애슬레저 브랜드 안다르는 11월 한 달 동안 해외 매출이 전년 대비 55% 늘어난 22억원으로 역대 최대치를 경신했다고 17일 밝혔다.
이는 글로벌 매장 2곳의 활약 속에 싱가포르, 일본, 호주 대상 온라인스토어도 성과를 보이며 해외시장 경쟁력을 입증했다는 게 안다르의 분석이다. 특히 오프라인 매장을 운영하고 있는 싱가포르에서 온·오프라인 성장세가 가팔랐다. 안다르에 따르면 11월 싱가포르 매출은 전년 대비 무려 184% 증가했다. 일년 새 무려 3배가량 성장세를 보인 셈이다.
안다르는 지난해 7월 동서양을 잇는 요충지로 싱가포르를 낙점하고 중심 상권인 ‘마리나 스퀘어’에 글로벌 1호 매장을 열다. 현지 호응에 힘입어 안다르는 올해 10월 싱가포르 최대 부촌인 오차드로드 ‘다카시마야 백화점’에 글로벌 2호 매장을 선보였다. 안다르 싱가포르 다카시마야 매장은 오픈 첫 달인 10월에 약 9000만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11월에는 전월 대비 44% 증가한 약 1억3000만원의 매출을 달성했다. 또 안다르 제품의 우수성이 입소문을 타며 오프라인뿐 아니라 온라인 매출도 함께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안다르는 이러한 흐름을 내년에도 이어가겠다는 방침이다. 특히 고소득 국가를 중심으로 글로벌 시장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
먼저 애슬레저 타깃 고객층이 넓은 호주에서 현지 물류 체계를 확충하고 시드니 최고 번화가 내 웨스트필드몰에 단독 오프라인 매장을 오픈하며 시장 공략에 나선다. 미국에서도 본격적인 시장 진출을 위한 채비에 들어갔다.
공성아 안다르 대표는 “이번 해외 매출 성과는 철저한 시장 검증과 전략적 입지 선정, 품질 중심의 제품 철학이 시너지를 낸 결과”라며 “경쟁력을 확인한 만큼 내년을 글로벌 브랜드로 도약하는 원년으로 삼고 본격적으로 호주, 미국 등 해외시장 진출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