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동, 미래·신시장 초점 조직개편…'소형건설장비·R&D' 본부 신설
대동, 미래·신시장 초점 조직개편…'소형건설장비·R&D' 본부 신설
  • 박성은 기자
  • 승인 2024.12.19 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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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랫폼사업·국내영업 통합 '국내사업부문장' 이광욱 상무
유럽 제2의 거점시장 육성…윤치환 전무 신임 유럽법인장
(사진 왼쪽부터) 이광욱 국내사업부문장, 강덕웅 해외사업부문장, 윤치환 유럽법인장. [사진=대동]
(사진 왼쪽부터) 이광욱 국내사업부문장, 강덕웅 해외사업부문장, 윤치환 유럽법인장. [사진=대동]

국내 최대 농기계 메이커 대동이 국내 미래사업 본격화와 해외 신시장 개척에 초점을 맞춰 ‘2025년 조직 개편 및 승진 인사’를 단행했다고 19일 밝혔다.

우선 조직개편과 관련해 미래사업 아이템인 자율작업 농기계와 농업로봇, 정밀농업 및 커넥티드 서비스의 국내 판매를 위해 관련 기술 및 사업 기획을 담당한 플랫폼사업본부와 국내 영업조직을 통합한 국내사업부문이 신설됐다. 플랫폼사업본부를 이끌었던 이광욱 상무가 국내사업부문장을 맡으며 미래사업 성장 기반을 닦게 된다. 

신사업 제품은 CCE의 글로벌 판매 확대와 튀르키예, 우크라이나와 같은 신시장 개척을 위해 CCE(소형건설장비)본부가 새롭게 구축됐다. CCE 핵심 상품인 스키드 로더(SSL·Skid Steer Loader), 트랙 로더(CTL·Compact Track Loader), 소형 굴삭기(MEX·Mini Excavator) 제품 라인업과 영업 채널을 확대하고 부품 서비스 판매 고도화를 꾀해 매출 기반을 확보한다. CCE 렌탈이나 리스 사업과 같은 비즈니스 모델을 설계하는 등 신규 판매 방식도 타진할 계획이다.

기존 사업과 미래사업의 R&D(연구개발) 시너지 및 상품 경쟁력 강화를 위해 R&D기획본부가 출범했다. 대동은 올해 그룹의 AI(인공지능)와 로봇 사업을 영위할 대동에이아이랩, 대동로보틱스를 설립한 바 있다. 

또한 시장과 고객 중심의 제품 개발을 위한 기술개발 정보, 방향성을 공유하고 상시적인 소통·협업을 위해 AI&로봇 센터(서울)와 그룹 통합 R&D센터(대구)를 구축했다. R&D기획본부는 대동의 중장기 R&D 전략을 수립하고 상품 및 기술 개발 프로젝트 전반을 관리할 계획이다.

대동은 유럽을 북미에 이어 제2의 거점시장으로 육성하고자 북미법인 CFO(최고재무전문가)를 맡았던 윤치환 전무를 유럽법인장으로 선임했다. 대동은 유럽 농기계 시장 침체에도 60마력 이하 중소형에서 중대형(61~140마력) 트랙터로 사업 체질을 개선하면서 올해 유럽법인 매출을 전년보다 두 자리 수 신장시켰다. 중대형 매출 비중도 지난해 20%대에서 올해 40%까지 끌어올렸다. 

윤치환 신임 유럽법인장은 현지 시장 점유율 확대와 중대형 트랙터 판매 증대는 물론 미래사업의 유럽시장 진출을 위한 전략을 수립하고 이를 중점 실행 및 관리할 방침이다. 

권기재 대동 그룹경영실장은 “제품과 서비스의 기획, 개발, 출시 체계를 고객 관점에서 재구축하고 불확실성이 높은 글로벌 환경 속에 신사업과 신시장을 본격 개척하는 것에 맞춰 조직을 재정비했다”며 “내년에는 농업 로봇, 정밀농업, 커넥티드, 스마트팜 등 우리 농산업 미래를 만들어갈 제품과 서비스를 제공하는 대동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신아일보] 박성은 기자

parkse@shina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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